현오 투어
사파Sapa라는 곳은....... 본문
우리가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면서 관련 자료를 검색해 보면 우선 나오는 곳이 다낭, 하롱베이, 나짱, 푸꾸억 등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곳이 바로 사파라는 곳입니다.
사실 우리 trekker들은 다른 곳에는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차만 타고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에는 전혀 관심이 없을 것이니 말입니다.
그런 우리가 관심을 갖게 되는 곳은 아무래도 산과 구릉이 많은 베트남 북서부의 산악지대 일 것입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그냥 Sapa라는 얘기죠.
그 사파로 가야 우리는 판시판 Fansipan 3,143m을 오를 수 있고, 끼꽌산Ky Quan San산도 오를 수 있으며 깟깟마을 Cat Cat Village이나 함롱산 Ham Rong트레킹도 즐길 수 있으니 말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사파에 가면 천국의 문 Heaven's Gate이나 롱마이 글래스 브리지 Rong May Glass Bridge, 외로운 나무 Lonely Tree, 모안나 상 Moana Statue 등을 방문하여 추억에 남을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일부러라도 무조건 Sapa로 가야 합니다.
그럼 도대체 Sapa란 어떤 곳인가요?
생각보다 Sapa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닙니다.
그저 베트남 63개의 성省 중 서북부에 자리한 '라오까이'Lao Cai라는 성의 작은 한 읍邑에 불과한 곳일 뿐입니다.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380km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Sapa는 해발 약 1,500m에 위치한 분지 형태의 인구 약 80,000명이 거주하는 작은 고산도시입니다.
우리가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서 사파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약 5시간이나 가야 도착하는 멀고도 먼 곳에 있는 곳입니다.
이 사파는 1922년 베트남을 식민지배하던 프랑스인들이 자신들의 여름 휴양을 위하여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물론 그곳에는 흐몽족, 다오족이라는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죠.
그들이 살던 그 산악마을이 프랑스인들에 의해 사파 Sa Pa라는 이름으로 베트남 지도에 처음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1880년대 후반 프랑스군이 통킹에 도착했을 때부터였다고 합니다.
현재 Sa Pa 마을 근처에는 "Sa Pả commune" 이 있는데, 이 이름이 흐몽어임에 비추어 이 Sapa의 지명은 흐몽어에서 유래되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Sa Pa는 프랑스어의 "Ch" 소리만큼 부드러운 "S"로 발음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어로는 Chapa라고 부릅니다.
지금도 사파에 가면 Chapa라는 상호가 제법 눈에 많이 띄는데 다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지금도 사파에는 흐몽족Hmong 52%, 다오족Dao 25%, 타이족Tày 5%, 기아이Giáy족 2%, 그리고 소수의 사포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민족의 주류를 이루는 낀족도 약15% 정도 거주하고는 있지만 정작 이 낀족은 이 지역을 지배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어쨌든 계획한 대로 판시판을 오르고 깟깟마을과 그와 연계한 소수민족 마을들을 둘러보고 함롱산 그리고 오꾸이호의 여러 명소에 가려면 우리는 사파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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