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 투어
몽골 산길들..... 본문
몽골의 고산은 주로 러시아, 중국과 인접한 서북부 지역인 알타이 산맥에 몰려 있습니다.
최고봉인 4374m의 타왕복드산을 비롯하여 4000m급의 산들이 러시아와의 국경을 이루고 있죠.
1. 체체궁봉
우리가 잘 아는 바이칼 지방에서 뻗어 내린 헨티 산맥은 수도 울란바토르로 내려오면서 대체로 스텝 지대와 침엽수림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마지막에 유네스코 인간생물권 보전지역이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인 복드칸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드칸산의 최고봉인 체체궁봉을 걸을 것입니다.
그 들머리는 문수보살의 성지이며 20세기 초에는 21개의 사찰과 300~500여 명의 승려가 거주하던 큰 사원이었던 만주쉬르 사원 부근입니다.
어워가 있는 들머리로 올라 사람 얼굴 모양을 한 바위를 지나 체체궁봉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이때 하산하는 코스를 들머리로 원점회귀하는 약 15km의 구간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온갖 야생화와 풀 그리고 침엽수로 이루어진 숲을 볼 수 있는 헝허르 마을 하산길을 놓치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헝허르 마을에서 날머리까지의 4km구간을 걷는다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
버스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 먼지나는 구간은 특별히 SUV 차량으로 이동하게끔 편의를 제공할 겁니다.
그렇게 해서 약 17km의 루트를 걸을 것이고 또 그렇게 들머리와 날머리를 달리하는 게 우리같은 트레커에게는 맞습니다.
쉬엄쉬엄 8시간에 걸을 이 루트의 날머리는 다음 날 걸을 몽골 올레길 1구간의 들머리이기도 합니다.
복드칸산의 웅장함과 스텝의 어울림을 감상하는 구간이 될 것입니다.
2. 야마트 산
야마트 산 아래에는 상당한 시설의 게르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게르에서 몽골의 전통문화를 즐기고.....
그러고는 이른 아침 게르촌을 나와 바로 뒤에 있는 야마트 산으로 올라 일출도 보고 신선산 공기를 마시면서 걸을 겁니다.
이 루트는 우리나라에서는 희귀한 에델바이스가 널려 있는 곳입니다.
지천으로 널린 야생화와 에델바이스를 보면서 조망터에서는 광활한 스텝과 산줄기들을 보게됩니다.
눈 아래 펼쳐지는 풍광을 파노라마로 보노라면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르촌 방향은 엄청난 절벽입니다.
거기서 바라보는 스텝과 산줄기의 미니어처 같은 풍광은 실로 장관입니다.
약 3 ~ 4시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을 상큼하게 마치고 내려오면서 스텝steppe 을 둘러보는 상쾌함이란.....
3. 열트산
열트산은 바위와 돌 그리고 산줄기, 스텝과의 조화입니다.
이런 장관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하여간 체체궁봉을 제외하면 야마트산이나 열트산 모두 평지 수준이라 매주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멋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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