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 투어
판시판 투어 참가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본문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우리 한마음 산악회의 해외 첫 원정 산행이 채 1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지루하셨죠?
처음에 안내 글 올려드릴 때가 초가을이었는데 지금은 한겨울이니 시기적으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 사파의 기온은 10°~14°이고 우리가 오를 판시판 정상의 기온은 -1° ~ 2°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함롱산이나 깟깟마을을 위시한 소수민족 마을을 트레킹 할 때에는 우리나라의 봄, 가을을 생각하시면 되겠고 판시판을 오를 때에는 요즘 날씨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우리 일정을 다시 한번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2024. 01. 11. 목요일 오전 10:35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는 13:35분 도착 예정입니다.
베트남은 우리와는 2시간의 시차가 있으니 운항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셈입니다.
그리고 귀국 날짜는 2024. 01. 14. 23:35 비행기로 인천공항 도착 시간은 2024. 01. 15. 월요일 05:30입니다.
항공편은 베트남 항공 VN417편이니 우리가 만날 곳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C지역 앞에서 2024. 01. 11. 목요일 08:00입니다.
우리는 단체 여객으로 티켓팅을 할 거니까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수월하게 탑승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많이 이용해 보셨겠지만 위탁 수하물과 기내반입물건이 있는데 가장 착각하기 쉬운 것이 보조배터리와 노트북입니다.
이것들은 무조건 배낭에 넣어 기내로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라이터의 경우 1회용 라이터 1개는 반입 가능합니다.
우리의 경우 배낭에 스틱을 가지고 가는 것도 허용됩니다.
며칠 있지 않을 것이니 배낭과 작은 가방 하나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리고 김치 10kg과 양념장은 제가 준비할 것이고 기타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비누와 샤워 타월 등)은 알아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탑승을 하여 기내에서 점심을 먹고 13:35경에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 중국 여권을 소지하신 분들은 입국 심사장 뒤에 있는 비자센터에서 우리가 가지고 간 전자비자에 사진을 부착한 후 입국심사를 받고 출국할 때까지 여권과 함께 소지하고 다녀야 합니다.
그러니 똑 같은 중명사진 2장을 필히 소지하고 출국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출국을 하고는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승차한 후 사파로 가게 됩니다.
판시판 일정 변경
이번 판시판 산(3,143m)을 위시한 사파 투어 일정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1. 11. 사파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은 후, 사파의 야경을 즐기고는 이튿날 아침 일찍 기상을 하여 빡빡한 일정 속에서 판시판 정상에 올라 하산 시에는 케이블카와 푸니쿨라를 이용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이들을 운영하는 선월드 판시판 레전드라는 회사에서 케이블카와 푸니쿨러 등 운행수단과 기계 설비 등을 점검하느라 2024. 1. 8. ~ 2024. 2. 8. 까지 한 달간 운행을 중지한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4월 달에 점검을 했는데 올해는 일정을 앞당겨 실시하게끔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사파에서의 판시판 산행일정을 당일치기 산행에서 1박 2일로 진행하는 일출 산행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정에 우리 대원 28명을 도와줄 사람으로는 가이드 2명 등 30명과 먹거리를 운반할 포터 5명 등이 한 팀을 이루어 판시판에 오를 것입니다.
당일치기에서 일출 산행(1박 2일)으로...
즉 우리는 판시판에 오를 때에는 물론 하산 시에도 걸어서 내려와야 하는 고로 체력 소모와 소요 시간 등 여러 가지 일정을 고려하여 판시판 산에 있는 대피소(캠프 2)에서 1박을 하고 새벽 일찍 판시판 정상으로 올라 일출을 보고는 그 정상에서 등정증과 메달 수여식 등 우리들만의 행사를 진행한 후 하산하겠다는 것입니다.
상세 일정을 보면 1. 12.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로 국립공원 입구까지 들어가서 09:00경 공원사무소에 입산신고를 한 다음 12:00경 캠프 1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습니다.
등로 입구에서 캠프 1까지는 약 3.5km로 천천히 이 구경 저 구경하고 올라도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캠프 1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자리를 털고 일어섭니다.
캠프 1에서 캠프 2까지의 3km가 조금 버겁습니다.
그래도 우리 대원들은 설악산 오색초소에서 대청봉 오르거나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른 경험들이 있으시니 우리나라의 그곳들을 걷는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충분합니다.
캠프 2는 4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게 식당이면서 가이드나 포터들 숙소로 이용되는 곳이고 우리는 우측 동棟에서 묵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묵을 동棟은 복도 양옆으로 약 6개씩 방이 나누어져 있어 우리는 6개 정도의 방을 이용할 것입니다.
대피소에는 난방장치는 되어 있지 않지만 매트리스와 침낭이 준비되어 있으니 대원들은 각자 약간의 여벌옷만 준비하면 큰 추위를 느끼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겁니다.
편의 시설로 화장실과 세면기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으니 청결 문제 또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이 캠프 2에서 2끼(저녁, 이른 아침)의 식사를 할 겁니다.
이 캠프 2에는 마실 물은 충분하니 물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제가 바디샤워 물티슈를 준비해 갈 것이니 취침 전 혹은 저녁 식사 전 땀에 전 옷을 바꿔 입을 때 온몸을 닦고 새 옷으로 갈아입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먹거리는 포터 5명이 4끼(점심, 저녁, 아침, 이른 점심 등)를 준비하여 올라갑니다.
반복하지만 우리가 하루를 지낼 캠프 2에는 물은 충분히 있고 맥주도 충분히 있는데 다만 소주가 없으니 각자 개인용 컵과 나무젓가락 그리고 빈 물통에 소주 한 병 씩을 가지고 올라갈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소주는 우리 전용식당에서 미리 사놓을 것이니 500ml 빈 물통에 미리 넣어가지고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만찬은 샤브샤브에 각종 채소를 그들의 로칼방식으로 먹을 건데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돼지고기를 안 드시는 분들은 소고기 탁자에 앉아서 드시면 될 것입니다.
아침은 베트남식 라면이나 빵을 먹을 건데 한국식 라면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베트남에는 한국 라면이 없습니다.
원점 회귀
하산 코스는 ①오던 길을 그대로 내려오는 길과 ②깟깟마을로 내려오는 길 등 두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깟깟마을 코스는 워낙 경사도가 워낙 심해 거리는 짧은데 비해 시간과 체력 소모가 무척 심하고 볼거리도 빈약합니다.
따라서 새벽 일출을 보기 위하여 캠프 2 ~ 판시판 정상의 약 3.5km 구간은 랜턴을 켜고 올랐으니 다시 되돌아 내려오면서 보지 못했던 주변 경관 등을 즐기면서 내려오는 편이 훨씬 쉽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그러니 불필요한 물건 등은 대피소에 두었다가 하산길에 다시 가지고 내려오면 될 것입니다.
함롱산과 소수민족 4개 마을 이어가기
그렇게 하산을 하면 오후 1시 정도에 공원관리사무소 앞에 도착하게 될 건데 이때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사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전용 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후, 가볍게 물 한 통만 들고 바로 뒤에 있는 함롱공원으로 올라 공원에서 꽃구경과 함롱산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면 오후 6시 정도 됩니다.
혹시나 피곤하다면서 이 코스를 빠뜨릴 수가 있는데 이왕 우리가 베트남까지 간 마당에 사파의 진수라 할 예정된 코스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진행할 것입니다.
함롱산 트레킹을 마친 후, 호텔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연어핫폿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거나하게 만찬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아침을 먹은 후, 짐을 챙기고는 깟깟마을에서 4개 마을을 잇는 소수민족마을 트레킹 마치고 점심을 먹은 다음 여유 있게 하노이로 향하면 될 겁니다.
저녁은 공항에서 체크인을 한 다음 공항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입국장으로 들어가도 시간이 널널합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 치킨과 맥주를 파는 식당이 있고 면세점에서 베트남 커피 등을 살 수 있습니다.
* 참고 사항
1. 쇼핑
우리는 다른 '패키지 투어' 같이 쇼핑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다만 기념품이나 커피 같은 것을 파는 곳은 사파 시내에 있는 기념품 판매점이나 깟깟마을과 따반마을 정도에서 수공예품 정도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2.환전
공항이나 시중 은행에서 베트남 돈을 환전할 경우 1:15.8정도로 수수료가 무지 비쌉니다.
즉 100,000원을 환전할 경우 1,580,000vnd를 준다는 얘기죠.
하지만 저의 파트너 여행사에 송금을 하여 그 사람들 카드로 인출을 할 경우 1,800,000 vnd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베트남 돈을 환전하실 분들은 미리 저에게 알려주시면 공항 도착 즉시 베트남 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유료화장실
베트남의 화장실은 공항이나 식당 등을 제외하고 공중화장실로 모두 유료(3,000vnd)입니다.
따라서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화장실을 갈 경우 반드시 잔돈을 준비하고 가셔야 합니다.
4. 판시판 산행 시 준비물
그리고 혹시나 비가 올 것을 대비하여 ①우의를 준비하시고 정상에서 등정식을 진행할 건데 이때 바람이나 추위를 대비해 ②오리털 재킷 같은 것 하나는 필히 준비하셔서 정상에 오르도록 하셔야 합니다.
③그리고 새벽 산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헤드랜턴은 필수입니다.
④스틱이나 선글라스, 바람막이, 풍선 배게 등 개인 장비는 개인이 알아서 준비해 주십시오.
5. 배낭이나 캐리어에 넣을 물건
우천을 대비하여 운동화도 한 켤레도 넣어가지고 가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등정식을 할 것이니 정상주와 먹을 안주 거리 조금씩 알아서 챙겨주십시오.
플랭카드는 제가 만들어 가지고 갑니다.
6. 궁금하신 내용은 단톡방에 올려주시어 여러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기억에 남는 멋진 산행과 트레킹이 되도록 제가 간 곳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아쉬움이 없도록 진행할 것입니다.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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